지난 주말 명동 시민 연행 관련 ... "야간 작업하다가 연행됐어요"
원문 블로그-1

원문 블로그-2
======================================================================================
읽어보면 기도 안차는 내용들입니다. 일부 긁어왔습니다. 전문은 링크포트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위와는 아무 상관없는 무고한 시민들의 연행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2일 강제 연행된 분들이 구금 제한 시간 48시간이 다되어 지금 속속들이 경찰서에서 풀려나오고 있습니다. 

저와 연락이 닿은 시민 세 분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관련 포스팅 / 무고한 시민 강제 연행 실제 있었다 http://blog.hani.co.kr/catalunia/21420)
 
#1.조아무개씨(21.서울 ㅅ 대학교 학생) “친구들이랑 2차갈 술집 찾다가 연행됐어요.”

“2일 오후 6시. 명동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1차로 술을 먹고 2차를 가기 위해 명동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이 소란스러워 살펴보니 시위대가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관심이 가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냥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시 47분쯤. 전 명동 밀리오레에서 20미터 떨어진

아디다스 골목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오더니 절 연행해 갔습니다.

당시 시위대가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경찰은 믿지 않았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함께 사지가 들린 채 연행됐습니다.

제 친구는 연행과정에서 핸드폰도 분실했습니다. 경찰에게 '핸드폰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해도,

듣지도 않고 경찰 호송차에 태워버렸습니다. 경찰이 나중에 채증사진을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채증사진이란 게, 제가 시위를 하는 장면이 아니라. 제가 연행되기 직전의 사진과 연행되는 장면만 보여주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시위를 하는 시위대를 잡아야지, 왜 무고한 시민을 잡아갑니까. 4일 저녁 9시가 되서야 풀려났습니다.

오늘 있었던 수업도 못들었습니다.

경찰이 이런 식으로 시위를 해산하려하니까, 시민들 반발이 커지는 겁니다.

위에서 연행 숫자 목표라도 떨어진 겁니까. 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일입니다.”
 
#2.장아무개씨(47.서울시 개봉동) “철거일 하는 사람입니다. 야간 작업하다가 연행됐어요.”
“저는 조그만 철거업체 사장입니다. 2일 저녁 명동 밀리오레 골목에 있는 '행탠' 건물에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연행됐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보니까 시위대였습니다. 저는 그냥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경찰이 오더니 '저 사람 시위꾼이다. 잡아' 하더군요. 양팔을 붙들린 채 연행됐습니다.

당시 전 빨간 장갑을 끼고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절 시위대로 오인한 겁니다.

연행될 때 아무리 제 이야기를 해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다음 날 지인들을 통해 제 신분 확인 서류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도 풀어주지 않고, 4일 밤 9시가 되서야 풀어줬습니다. 전 집회에 참석한 적도 없고, 촛불집회가 뭔 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무고한 시민들 붙잡아 놓고 이게 뭐하는 겁니까. 어제, 오늘 일 하나도 못해서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3.이은혜씨가 제게 보낸 제보 메일 “연수 떠나는 남자친구가 연행됐어요. 5일이 출국일인데 연락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 재학중인 평범하게 그지 없는 이 나라의 한 시민입니다.

촛불집회와 관련해서 억울한 일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씁니다.

사람들이 이번 촛불집회를 보고 경찰의 과잉진압이니, 불법 집회니 말이 많지만

그 속에서 새우등 터진 제 친구들의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점입니다.

어저께(2일)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개막식이기도 했지요.

제 남자친구와 친구들은 화요일에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는 남자친구의 환송회를 하고자 종로에 모였는데,

그리고나서 시청에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처음에 리허설을 보며 곧 공연이 시작하겠다는 기대감에 저에게 전화를 해서 들떠있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없어지고, 말을 들어본 즉, 공연장 앞에 서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정경들에게 끌려갔다는 겁니다.

정말 이런 건 80년대 민주화항쟁에서 길거리 지나가던 사람들도 끌려갔다고 교과서에서나 봤지

뉴스에서 무고한 시민 연행이란 기사만 봤지 제 주변에서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냥 행사에 참석하려던 학생들이 경찰에게 끌려가 시위사범이란 죄명을 달고 아직도 경찰서에 잡혀있습니다.

당장 화요일 출국을 앞둔 제 남자 친구는 언제 풀려날지도 모르고 이런 일에 그저 당황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 이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거긴 할까요..ㅠ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한국 사람이란게 창피하기도 하고,

한국이 점점 싫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하소연 할 길이 없어 기자님께 메일 보냅니다.

그냥 지나쳐주지 마시고 후에 관련 기사를 내주실때 무고한 시민이 잡혀있다는 것도 꼭 알려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

여전히 경악스러운 MB 정부의 행태....

그리고 전에도 이야기 했던것 같은데....핵심은 시위대 VS 경찰이 아니라

시민 VS MB 정부 입니다. 프레임을 자꾸 시위대 VS 경찰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이 계속 보이는데

시민 VS MB 정부 입니다. 경찰의 단독 행동이 아닙니다. 경찰은 어디까지나 행정안전부 소속의

두개의 외청 소방방재청, 경찰청...중 하나 일뿐입니다. 

아무튼간.....할말이 없습니다. 우리의 까까...자꾸만 마이너스 입니다.
 

 

by hammer | 2009/05/05 23:58 | 함마가 바라보는 정부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hammer.egloos.com/tb/493636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세이렌 at 2009/05/06 00:13
어린아이빼고 다 잡아넣어~! ....라고 실제로 외쳤다고도 하더군요;;;
Commented by hammer at 2009/05/06 06:03
이걸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란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네코리코 at 2009/05/06 01:46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란 말인가 타임머신 타고 내가 30년 뒤로 와있는건 아닌가?
Commented by hammer at 2009/05/06 06:03
진짜 10년이 아니라 한 30년은 땡겨 온것 같습니다. ㅜㅜ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